의학신문 | 2022-11-30

코어라인·메디웨일·뷰노, 미국과 대만서 인증 획득 및 우수성 입증 논문 발표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영상의학 분야의 필수요소로 떠오른 의료AI를 개발하는 국내 선도 기업들이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헬스케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인정받고, 본연의 사업성과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연일 마련하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코어라인소프트(대표 김진국·최정필)는 최근 AI 기반 완전 자동 컨투어링 솔루션 ‘AVIEW RT ACS(에이뷰 알티 에이씨에스)’가 미국 FDA 501(K) 인증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AVIEW RT ACS(Auto Contouring Server)는 신체 장기 완전 자동 컨투어링(윤곽 형성) 솔루션으로, 컨투어링은 환자의 암 치료 계획 수립 전 진행되는 작업을 말한다. 방사선 치료의 목적은 표적에 방사선을 조사하여 암세포를 제거하는데 있다.

이때 주변의 정상 장기들도 방사선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AVIEW RT ACS는 정상 장기와 표적 장기를 자동으로 분할해서 필요한 부위에 적절히 방사선량이 조사되게 한다.

AVIEW RT ACS는 컨투어링 작업을 완전 자동으로 진행할 뿐 아니라 전문가가 추가로 교정할 수 있어, 방사선 치료의 정밀도 및 효율 향상을 돕는다. 특히 머리, 목, 유방, 복부 및 골반에 이르는 주요한 4가지 신체 부위의 장기를 분할하고, 분할된 마스크에서 DICOM RT 구조를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최정필 대표는 “암 환자들이 빠르고 정확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와 의료진의 진료 편의성 개선을 동시에 제공하는 제품으로 사용 중인 병원들의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메디웨일은 ‘닥터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메디웨일(대표 최태근)은 미국심장협회(AHA)가 주관하는 Scientic Session 2022서 망막 기반으로 1분 내외에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세계 첫 AI 의료기기 ‘닥터눈'(해외 명칭 Reti-CVD)의 우수성을 입증한 3편의 초록논문을 발표했다.

메디웨일 의료총괄 임형택 싱가포르 Duke-NUS 의과대학 안과 교수가 미국 대표적인 안과 연구인 ‘나이관련안질환연구(AREDS)’를 활용해 미국인과 한국인의 대표 코호트를 추적 관찰한 결과, 저위험군 대비 고위험군에서 심혈관질환 발생률과 심혈관질환관련 사망률 증가에서 ‘닥터눈’이 미래의 심혈관질환 발생을 정확히 예측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영국바이오뱅크 자료를 활용한 QRISK(영국의 대규모 코호트를 바탕으로 개발된 심혈관질환 위험평가방법)와 비교해서도 닥터눈이 개인의 망막 영상에 기반해, 위험을 더 잘 반영하고 고위험군을 더 잘 찾아낸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한 연구진은 최초로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 맞춤예방연구(CMERC-HI)’를 사용해 심장내과에서 중요한 영상검사인 심장CT와 닥터눈의 심혈관위험평가를 1:1로 성능 비교가 가능토록 해 자료를 통한 추적관찰연구에서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동등하게 예측한다는 부분도 확인해 주목받고 있다.

 

한편 아시아 지역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신흥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만에서도 두각을 내고 있는 모습이다. 

뷰노(대표 이예하)는 자사 AI 기반 안저 판독 솔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가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으로 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뷰노는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와 AI 기반 골연령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본에이지에 이어 대만 내 세 개의 제품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만 인증을 획득한 뷰노메드 펀더스 AI(VUNO Med-Fundus AI)는 안구 속 뒷부분인 안저의 영상을 분석해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 주요 망막 질환 진단에 필수적인 주요 소견의 유무와 병변의 위치를 수초 내 제시한다. 해당 제품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안저 진단을 돕는 AI 의료기기로 지난 2020년 7월 식약품처로 부터 국내 1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바 있다.

이예하 대표는 “연이어 획득한 해외 각국 인허가를 기반으로 의료영상 분야 주요 제품에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