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 2021-02-24 

AI 기술이 의료 분야에 적용되면서 향후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메디웨일은 보수적인 방식으로 질병 위험도 예측 모델에 접근하여, 전신질환 예측의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개발하였다.

대개 심뇌혈관질환의 검사 방식은 과정이 복잡하며 비용이 많이 든다. 이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감은 다소 낮은 질병 인지율과 치료율로 나타난다.

메디웨일은 의료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망막 영상 및 검진 결과를 분석하는 AI 검진 시스템 DrNoon(닥터눈)을 개발했다. 빠르고 간편한 눈 검사를 통해 혈관 노화에 의한 노인성 안과 질환, 심뇌혈관질환 및 만성질환 등을 예측한다. 1차 의료기관에서 검사 후,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온다면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으며, 주기적인 재검진을 통해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게다가 방사선 노출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일반적인 부작용이 없다는 이점을 가진다.

심뇌혈관질환 위험평가의 경우, 간편하게 위험도를 예측하면서도 심장 CT 검사를 받은 것과 동일한 예측력을 지닌다. 심지어 아시아인 코호트 데이터 셋에서는 심장 CT보다 높은 예측력을 검증하였다.

최태근 대표는 “망막 검사에 따른 영상물이 지표가 되기 때문에 지속해서 재생산이 가능하다”며. “영상이 가지고 있는 진단 범위가 넓어질수록 그 가치는 극대화될 것”이라며 자신 있게 설명했다.

메디웨일은 안과 전문의 임형택 CMO, 머신러닝·딥러닝 엔지니어 이근영 CTO, 사업가 최태근 대표가 각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미 망막을 통한 질환 예측에 관해 미국과 한국에 9건의 등록된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그 외 40여 건의 특허 권리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닥터눈 기술 논문이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란셋 디지털 헬스(The Lancet Digital Health)>의 10월호 표지논문으로 출판되는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메디웨일의 닥터눈은 지난해 12월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분기 내 유럽, 싱가포르(CE, HSA) 의료기기 허가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올해 안에 인증을 완료하여 병원 및 건강검진센터 등에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한편, 메디웨일은 지난 1월 CES2021에 참가하여, 에이빙 뉴스 선정 MIK@CES2021 BEST3 기업에 소개되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의료 산업에서 한국의 의료기술 위상을 높이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향후 미국 및 유럽 시장 개척 또한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