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ㅣ 2024-11-17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메디웨일이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협회(AHA) 2024 연례 학술대회에서 닥터눈 CVD(망막기반의 심혈관질환 예측 AI 소프트웨어)의 연구 초록 3편을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 영국, 스페인 인종의 방대한 망막 이미지를 활용해 진행됐다. 3편의 연구 초록을 통해 메디웨일의 닥터눈 CVD가 심장 CT로 측정된 관상동맥석회화 지수를 다양한 인종에서도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식별하고 치료 결정에 중요한 검사로서의 가능성도 제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관상동맥석회화 지수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석회화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다. 현존하는 가장 정확한 심혈관질환 예측 검사로 알려져 있다.
첫 번째 연구는 한국 대규모 검진센터에서 수집된 21~90세의 4만5858명 데이터를 활용해 닥터눈 CVD와 관상동맥석회화 지수 간의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나이가 증가할수록 두 지표 모두 상승했다. 남성의 경우 동일 연령대에서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더 높게 나타나는 등 인구통계적 분포가 두 지표에서 유사함을 확인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닥터눈 CVD가 한국과 스페인에서 관상동맥석회화 여부를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는지 평가했다. 평가 결과 한국에서 84.5%, 스페인에서 85.1%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세 번째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사용해 닥터눈 CVD로 스타틴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중 스타틴 복용자와 비복용자 각각 3000명의 과거 약 10년치 데이터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과거 닥터눈 CVD 점수가 높았던 그룹에서 스타틴을 복용한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6%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형택 메디웨일 최고의학책임자는 “닥터눈 CVD가 전 세계 당뇨와 고혈압 등 대사질환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 검사이자 고위험군의 적절한 투약 시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