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통해 안전하고 간편하게 미래 질병 발병 예측 ‘닥터눈’
의학신문 | 2024-08-09
- 인체의 빛 감지 감각기관 눈 제품명에 직접 넣어 기술 확신과 자신감 더해
- AI+망막 이미지로 ‘심혈관 질환’ 진단 시스템 개발, 예방 새 패러다임 제시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수많은 의료데이터 속 중요한 인사이트 뽑아내는 ‘메디웨일’ 대한민국은 선도적 의료시스템을 갖춘 국가로 대부분의 성인이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몇 안 되는 국가이다.특히 많은 건강검진센터에는 망막촬영이 기본검사로 분류돼 있어 대부분의 검사자들이 주기적으로 망막검사와 각종 심혈관 질환 관련 검사를 받는다.Medi + Whale(고래), 고래가 많은 양의 먹이를 한꺼번에 삼키는 것처럼 많은 양의 의료데이터를 통해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AI 서비스를 만들어내겠다는 의미를 사명에 담은 의료 AI 기업 메디웨일(대표 최태근)은 왜 눈을 주목한 걸까?눈 안의 망막은 신체에서 유일하게 비침습적으로 피부 안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혈관을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신체기관이다.많은 연구자들이 예전부터 이를 주목해 왔었고 망막을 잘 관찰함으로써 대사 질환, 특히 심혈관계 질환을 잘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한바 있다.그러던 중 메디웨일에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연구가 등장했다. 2018년 구글에서 안저이미지만으로 AI가 환자의 나이, 성별, 혈압, 흡연여부 등을 아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된 것.이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 평생 망막을 진단해온 의사들도 망막 이미지만으로 사람의 나이, 성별을 알 수는 없기 때문이었다.이 연구에 큰 영감을 받은 메디웨일은 망막과 AI를 통해 심혈관 질환을 기존의 검사 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마치 고래가 큰 바다에서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처럼 수많은 의료데이터 속에서 아주 중요한 인사이트를 뽑아내는 모습을 연상시키며 AI 개발에 가장 중요한 데이터들을 모으기 시작했다.이를 바탕으로 눈을 통해 안전하고 간편하게 미래의 질병 발병을 예측함으로써 개인, 더 나아가서는 인류의 건강한 삶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닥터눈(Reti-CVD)’이 탄생했다.인체의 빛을 감지하는 감각기관인 눈을 제품명에 직접 넣으며 기술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더했다.메디웨일은 망막검사와 심혈관 질환 검사가 매칭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수집했고 망막 이미지만으로 심혈관 질환을 기존 검사보다 더 정확 진단하면서 훨씬 더 간편한 AI 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이렇게 개발된 AI를 통해 많은 연구를 진행했고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아 국내에서 환자들에게 처방되고 있는 ‘닥터눈’ 심혈관 질환 위험평가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세브란스 진출, 빅5 병원서 기술력 입증…심혈관 질환 조기 예측 표준검사 자리매김 노력한편 메디웨일 ‘닥터눈’은 지난해 6월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대상으로 선정돼 비급여 처방이 되고 있고, 심혈관 질환 예방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올해 국내 주요 대학병원부터 검진센터, 개원가까지 제품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특히 메디웨일은 올해 초 상급종합병원인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안과에 닥터눈을 최초 도입했고, 이후 7월부터 심장혈관병원과 내분비내과에 도입돼 진료 환자 대상으로 비급여 처방이 시작됐다.국내 ‘빅5 병원’의 심장내과와 내분비내과에서 기술력을 입증하며, 대사증후군 환자 대상의 선도적 심혈관검사로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최태근 대표는 “세계적으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닥터눈이 심혈관 질환을 조기에 예방하는 표준검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