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메디웨일이 지난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 연례 학술대회에서 망막AI 기반의 심혈관질환 예측 연구성과를 연이어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메디웨일은 최신 혁신연구(Late-Breaking Science) 세션에서 ‘망막 사진 딥러닝 분석을 통한 심혈관질환 위험 예측 — MESA 및 로테르담 대규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망막 이미지에 연령과 성별 정보를 통합한 새로운 심혈관 위험 평가 모델을 사용했다. 또한 미국과 유럽의 대규모 인구집단에서 10년에 걸쳐 수집된 심혈관질환 발생 데이터를 활용해 해당 모델의 신뢰성을 검증했다.
메디웨일은 최신 혁신연구(Late-Breaking Science) 발표를 통해 새로운 심혈관 위험 평가 모델이 관상동맥석회화지수 기반 검사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평가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망막 기반 심혈관질환 예측 AI 솔루션 ‘닥터눈 CVD’가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하는 데 핵심적인 과학적 근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진행된 학술 발표(Moderated Poster) 세션에서는 야간 혈압 이상 환자의 심혈관 위험 평가, 망막 AI와 경동맥 초음파의 통합 분석, 브라질 인구를 대상으로 한 예측 성능 검증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번 연구들은 닥터눈 CVD가 다양한 인종과 임상 환경에서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음을 검증한 사례로, 실제 의료기관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세션 현장에서는 닥터눈 CVD의 임상 적용에 대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메디웨일은 심혈관 질환뿐 아니라 만성콩팥병 분야에서도 망막AI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주영수 교수가 초청 강연자로 나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만성콩팥병 위험 예측: 조기 발견의 게임 체인저’를 주제로 발표했다.
주 교수는 메디웨일의 망막AI 기반 만성콩팥병 예측 제품인 닥터눈 CKD를 중심으로 질환의 조기 예측이 지니는 임상적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AI가 심혈관·콩팥·대사 질환의 통합 관리 시대를 열고 있다”며 인공지능이 미래 콩팥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